공해상 선박검색·금융제재 등 합의···안보리, 대북 결의안
난항을 거듭해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협상이 9일 사실상 타결됐다. 이 결의안에는 추가 핵실험 금지ㆍ공해상 선박 검색ㆍ대북 금융지원 제재 등 강력한 제재가 포함됐다.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중국ㆍ러시아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ㆍ일본 등 주요 7개국(P5+2)은 이날 회의를 열고 결의안 초안에 대부분 합의했다고 유엔 고위 소식통이 9일 전했다. 유엔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갑자기 최종 합의에 이견을 보이고 있어 최종 타결은 이르면 오늘 저녁 또는 내일 오전에나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잠정 합의된 결의안은 전문과 35개조로 구성돼 있으며 "북한의 핵실험이 (동북아)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심각한 우려를 주고 있으며 결의안 1718호와 지난 4월 13일 의장성명을 부당하게 무시하고 위반한 것으로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다"면서 "북한은 더 이상 핵실험이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최상태 기자